소변을 검사했을 때 단백질이 검출되는 경우를 단백뇨라고 합니다. 건강한 신장은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특정 질환이 있을 경우 단백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소변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단백뇨는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만성 신장질환,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등 심각한 신장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백뇨의 주요 원인, 검사 방법, 신장 질환과의 연관성, 생활습관 개선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단백뇨란 무엇인가?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
단백뇨는 신장에서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으로 소변에서 단백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거나 극소량만 나와야 하지만, 일정량 이상 검출될 경우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 정상 단백뇨 수치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150mg 이하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됨
운동 후, 발열, 스트레스 등으로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증가할 수 있음
✔ 비정상 단백뇨 기준
소변 단백량이 하루 300mg 이상 검출될 경우 단백뇨로 진단
지속적인 단백뇨가 나타나면 신장 질환 가능성 높음
단백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변 검사와 함께 혈압, 혈당, 신장 기능 검사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단백뇨의 주요 원인 – 일시적인 단백뇨 vs 병적 단백뇨
단백뇨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와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 일시적인 단백뇨 –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으며, 원인이 해결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운동 후 단백뇨
격렬한 운동 후 일시적으로 신장 혈류량이 변화하면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됨
✔ 탈수 & 열로 인한 단백뇨
탈수 상태가 되면 혈액 농도가 짙어지고 신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변화하여 단백뇨 발생 가능
발열(고열), 감염이 있을 때도 단백뇨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
✔ 정상적인 기립성 단백뇨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며, 장시간 서 있거나 활동할 때 단백뇨가 발생
아침 첫 소변에서는 단백뇨가 나타나지 않지만, 낮 동안 활동한 후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됨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이러한 경우 단백뇨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단백뇨가 검출된다면 신장 건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2) 병적인 단백뇨 – 신장 질환 및 전신 질환의 신호
신장이 손상되거나 전신적인 질환이 있을 경우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만성 신장질환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단백뇨, 부종, 고혈압, 피로감 등이 동반됨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신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함
✔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 혈관이 손상되면서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발생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신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
✔ 고혈압성 신증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어 단백뇨 발생
신장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혈압 조절이 필수적
✔ 신증후군
심한 단백뇨(하루 3.5g 이상), 심한 부종, 혈중 단백질 감소 등이 특징
스테로이드 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 루푸스 신염
전신홍반루푸스로 인해 신장에 염증이 생기면서 단백뇨 발생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신장 검사 필수
이 외에도 신장염, 다발성 골수종, 전신 감염(패혈증) 등도 단백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단백뇨는 반드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단백뇨 검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단백뇨가 의심될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 소변 검사
소변 시험지를 이용한 간단한 검사로 단백질 검출 여부 확인
24시간 소변 검사를 통해 하루 동안 배출되는 단백질 양을 정밀 측정
✔ 혈액 검사 (신장 기능 평가)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BUN(혈중 요소 질소) 측정을 통해 신장 기능 평가
단백뇨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 저하 여부 확인 필요
✔ 초음파 검사
신장의 형태나 이상 여부 확인
✔ 신장 조직 검사
만성 신장질환이나 신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신장 조직을 채취하여 분석
4. 단백뇨가 있다면?
✔ 염분 섭취 줄이기 → 신장 부담을 줄이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
✔ 단백질 과다 섭취 피하기 → 고단백 식단은 신장 기능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음
✔ 충분한 수분 섭취 → 탈수를 방지하고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
✔ 혈당 & 혈압 조절 →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을 경우 철저한 관리 필요
✔ 정기적인 신장 검진 → 단백뇨가 지속되면 신장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
단백뇨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검출된다면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만성 신장질환 환자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신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단백뇨 예방의 핵심이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