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나 햄버거 속에 빠지지 않는 채소, 바로 양상추입니다. 하지만 이 양상추, 사다 놓기만 하면 금방 시들거나 물러버려서 곤란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양상추는 수분이 많고 조직이 부드러워서 보관이 쉽지 않은 채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양상추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알려드릴게요.
정확한 세척법부터 냉장보관, 냉동보관, 그리고 절대 하면 안 되는 보관 습관까지!


양상추, 왜 빨리 상할까?
양상추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하는 채소입니다.
겉보기엔 단단하고 신선해 보이지만, 한 번 물기나 상처가 생기면 그 부위부터 곧바로 썩기 시작하죠.
특히 양상추는
*공기 접촉
*물기 남은 상태
*습한 냉장고 환경
이 세 가지 조건이 겹치면 금방 갈변하거나 물컹해집니다. 따라서 세척 후 물기 제거와 밀폐 보관이 핵심입니다.
1. 양상추 세척법 (보관 전 필수)
양상추를 보관하려면 먼저 세척을 제대로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농약이 걱정된다면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보세요.
✅ 세척 방법
1️⃣ 겉잎은 버리기
→ 상하거나 시든 겉잎은 미리 제거해요.
2️⃣ 한잎씩 떼어내기
→ 통째로 씻기보다, 잎을 하나씩 분리해서 씻는 게 더 위생적입니다.
3️⃣ 식초물에 3~5분 담그기
→ 물 1L + 식초 1큰술을 섞은 식초물에 담가두면 잔류 농약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4️⃣ 흐르는 물로 두세 번 헹구기
→ 식초 냄새와 잔여물 제거를 위해 필수입니다.
5️⃣ 탈수 또는 키친타월로 완전 건조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 물기가 남아 있으면 썩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요.
팁: 샐러드 탈수기 사용 시 가장 이상적입니다.
2. 양상추 냉장 보관법 (최대 7~10일)

양상추는 냉장보관 시 온도와 습도를 잘 맞춰야 오래 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냉장보관 방법
✔ 종이타월 + 지퍼백 사용법
세척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양상추를 종이타월로 감싸서 지퍼백에 넣습니다.
가능하면 지퍼백 내 공기를 살짝 빼고 밀봉해 주세요.
이렇게 보관하면 7일~10일까지 신선도 유지됩니다.
✔ 밀폐용기 사용법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양상추를 겹치지 않게 올린 후, 다시 키친타월을 덮습니다.
뚜껑을 덮고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합니다.
키친타월은 수분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 자르지 말고 통째로 보관하세요
양상추는 한 번 자르면 산화가 빨라집니다.
되도록이면 한 통 그대로, 또는 한잎씩만 떼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밀봉해 보관하세요.
3. 양상추 냉동 보관, 가능할까?
양상추는 원칙적으로 냉동보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수분이 많아 해동 시 물러지고 식감이 사라짐
*영양소 손실이 크고, 맛도 변질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냉동해야 한다면 아래처럼 해보세요.
냉동 보관 TIP (추천 X, 비상용)
*한 장씩 분리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랩에 싸서 냉동
*샐러드보다는 볶음요리, 국물요리 용도로 활용
*해동 후엔 생식 금지
절대 하면 안 되는 보관법

아래는 양상추를 빠르게 썩게 만드는 잘못된 보관 습관입니다:
🔻 세척 후 물기 그대로 보관
🔻 겉잎이 상한 채 그대로 둠
🔻 플라스틱봉투에 넣고 밀폐 없이 보관
🔻 자르고 남은 조각 보관 (산화가 빠름)
이런 실수만 피해도 양상추의 수명은 훨씬 늘어납니다!
양상추는 수분이 많은 만큼 쉽게 상할 수 있는 채소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씻고, 물기 제거하고, 밀폐해서 냉장보관하면 무르지 않고 7~10일 이상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냉동은 추천하지 않지만, 부득이한 경우엔 국이나 볶음용으로만 활용하세요. 조금의 수고만 들이면 양상추 한 통을 낭비 없이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